외국인 유학생의 한국 박사과정: 지원 시기, 지도교수 연락, 등록금 면제와 월 지원금, BK21·GKS, D-2-4 비자까지
한국에서 박사과정을 밟으려는 외국인 학생이 알아야 할 것을 순서대로 정리했다. 봄·가을 입학 원서 시기, 지도교수에게 미리 연락할지, KAIST·POSTECH·UNIST가 공개한 등록금 지원과 월 지원금, BK21 연구장학금 최저액, GKS 대학원 장학금, D-2-4 비자와 연구실 일의 규칙이다.

핵심 요약
- 한국에서 박사과정을 밟으려면 원서보다 먼저 정할 것이 있다.
- 언제 입학할지, 누구 연구실에 들어갈지, 그리고 4년 안팎의 학비와 생활비를 무엇으로 해결할지다.
한국에서 박사과정을 밟으려면 원서보다 먼저 정할 것이 있다. 언제 입학할지, 누구 연구실에 들어갈지, 그리고 4년 안팎의 학비와 생활비를 무엇으로 해결할지다. 특히 이공계에서는 지도교수와 연구실의 연구비가 학생의 생활비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 글은 박사과정(D-2-4) 지원자가 알아야 할 것을 시기, 지도교수 연락, 학비와 지원금, 장학금, 비자 순서로 정리한 것이다. 금액은 달러를 먼저 적고 원화를 괄호에 넣었다(2026년 11월 3일 하나은행 매매기준율, 1달러=1,341.10원).
언제 지원하나: 2027년 봄은 대부분 마감, 다음은 2027년 가을
한국 대학원은 3월(봄)과 9월(가을)에 입학한다. 외국인 전형 원서는 학교마다 다르지만 대개 입학 5~8개월 전에 받는다. 2027년 봄학기 회차는 대부분 2026년 가을에 끝났다.
| 대학 | 2027년 봄 입학 원서 기간 | 발표 |
|---|---|---|
| KAIST | 2026.8.18~9.1 | 2026.12.18 |
| 고려대(일반대학원, 학교 일정표 기준) | 2026.9.1~9.10 | 2026.12.10 예정 |
| 연세대(일반대학원, 서울) | 2026.10.7~10.14 | 2026.12.4 |
| UNIST(2차) | 2026.10.6~10.15 | — |
POSTECH은 2027년 봄학기 일반전형 2차 원서를 2026년 7월 6일부터 9월 11일까지 받았다.
지금 준비를 시작하는 지원자가 노릴 수 있는 것은 2027년 가을 회차다. KAIST는 2027년 가을학기 국제 대학원 원서를 2027년 1월 7일부터 2월 5일까지 받는다. POSTECH 1차 회차는 해마다 2월 말~4월 초에 열린다. 정부초청 장학금(GKS) 대학원 과정은 보통 2월에 공고하고 2~3월에 접수한다. KAIST 가을 회차 마감이 2월 초이므로 영어 성적, 석사 졸업(예정)증명서(학교가 요구하면 아포스티유), 추천서, 연구계획서를 12월 안에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학위 서류의 아포스티유·번역 처리는 인도 학사 학위로 한국 석사에 지원할 때의 서류 가이드에서 학교별 예를 볼 수 있다.
전형료는 학교마다 다르다. 2027년 봄 회차 기준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KAIST: 80달러(환불 불가). 최빈국 출신 지원자 가운데 학업 기준을 채운 사람은 면제를 신청할 수 있다.
- UNIST: 국제 지원자 약 37달러(5만 원). 면제도 환불도 없다.
- 고려대(학교 일정표 기준): 약 95달러(12만 7,000원, 전형료 12만 원+수수료 7,000원).
지도교수에게 미리 연락해야 하나
학교마다 다르다. 강하게 권하는 곳도 있고, 필요 없다고 밝힌 곳도 있다.
- KAIST: 석박통합과정과 박사과정 지원자에게 지도교수 후보와 미리 연락하고 원서에 그 이름을 적으라고 강하게 권한다. 필수 요건은 아니다.
- POSTECH: 2027년 봄학기에 학생을 받는 교수 명단을 공지했다. 지원자가 지도교수 후보를 고르는 데 쓰라는 명단이다.
- UNIST: 모집요강상 지도교수의 사전 승인이 필요 없다.
필수가 아니더라도 박사과정은 연구실에 자리가 있어야 들어간다. 이메일을 보낼 때는 다음 세 가지를 짧게 담는다.
- 교수의 최근 논문 가운데 무엇을 읽었는지
- 내 석사 연구가 그 연구실 주제와 어떻게 이어지는지
- 지원하려는 학기
연구실 홈페이지에 학생 모집 안내가 있으면 그 지시를 따른다.
언어 요건도 학교마다 다르다. KAIST는 영어를 국제학생의 공식 소통·수업 언어로 두고, 입학 요건에 TOPIK을 넣지 않았다. 영어 최저 기준은 IELTS Academic 6.5, TOEIC 720, TEPS 326이다. TOEFL iBT는 2026년 1월 21일 이전 응시분이면 83점이고, 그 뒤 개편된 시험은 요강의 별도 기준을 따른다. 기관 자체 시험(ITP)은 인정하지 않는다. KAIST는 2027년 가을 회차부터 인도·파키스탄·스리랑카 등 지정된 나라에서 영어로 학위를 이수한 지원자에게 영어 성적 면제 신청을 받는다(영어 수업 확인서 제출). 방글라데시·네팔은 이 목록에 없다. UNIST는 Duolingo 같은 기관 자체 시험을 인정하지 않는다.
박사과정 학비와 생활비는 어떻게 마련하나
한국 이공계 대학원에서는 등록금을 장학금으로 덮고, 연구실 일(연구조교 RA·강의조교 TA)의 대가로 매달 지원금을 받는 구조가 흔하다. 공개된 사례는 다음과 같다.
KAIST. KAIST Scholarship은 박사과정 8학기, 석박통합과정 10학기 동안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월 지원금을 보장한다. 2026년 일반 학과 등록금은 학기당 약 7,128달러(955만 9,000원)다. 월 지원금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학과, 프로그램, 지도교수, 연구 참여에 따라 다르다. 장학 결정은 입학 결정과 따로 이뤄진다.
POSTECH. 2026년 정규 TA/RA 장학금은 박사과정 월 약 1,640달러(220만 원)다. 등록금분 약 659달러(88만 4,000원)와 생활비 약 981달러(131만 6,000원)를 합친 금액이다. 석사과정은 월 약 1,379달러(185만 원)다. 등록금분이 현금으로 나오는지 등록금과 상계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므로, 생활비는 월 약 981달러를 기준으로 계획하는 편이 안전하다. 실제 금액은 연구실마다 다를 수 있고, 지도교수가 더 줄 수도 있다.
UNIST. 학교의 '정부장학금'과 UNIST 장학금은 학기당 약 2,863달러(384만 원)인 등록금을 전액 지원한다. 공학·자연계 정부장학금의 최소 연구비는 박사과정 월 약 820달러(110만 원)다. 해당 조건을 충족해야 하고, 실제 지원은 연구실마다 다를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정부장학금'은 UNIST의 장학 구분 이름이다. 아래 GKS와는 다른 제도다.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이 아닌 일반 대학에서는 연구실 연구비에 따라 지원 규모가 크게 갈린다. 원서를 내기 전에 지도교수 후보에게 등록금 지원과 월 지원금이 어떻게 되는지 묻는 것이 실제적이다. '전액 장학(fully funded)'이라는 말은 학교와 연구실마다 뜻이 다르다. 석사과정의 조교 장학 구조는 한국 석사 학비·조교 장학 가이드에서 부산대 예로 볼 수 있다.
BK21 연구장학금: 4단계 기준 박사과정 월 최저 약 1,193달러
두뇌한국21(BK21)은 교육부가 대학원 교육연구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금 진행 중인 4단계는 2020년 9월부터 2027년 8월까지다. 2023년 2월 관리운영지침 개정으로 참여대학원생 연구장학금의 월 최저액이 올랐다.
| 구분 | 월 최저액 |
|---|---|
| 석사과정 | 약 746달러(100만 원) 이상 |
| 박사과정 | 약 1,193달러(160만 원) 이상 |
| 박사수료 | 약 969달러(130만 원) 이상 |
이 금액은 BK21 교육연구단의 참여대학원생으로 뽑힌 학생에게만 해당하고, 입학 후 일정 기간(박사과정 4년, 석박통합 6년, 석사 2년) 안에 적용된다. 모든 박사과정생이 받는 돈이 아니다.
유학생을 참여대학원생으로 받는 교육연구단도 있다. 서울대 국제대학원 BK21 교육연구단은 외국 국적 참여 자격을 유효한 외국인등록증을 가진 D-2 소지자로 정했다. 아주대 에너지시스템학과 BK21 교육연구단은 유학생 월 장학금을 내국인과 같은 방식으로 지급한다. 참여 여부는 교육연구단과 지도교수가 정하므로, 지원하려는 학과에 BK21 교육연구단이 있는지 확인한다. 4단계는 2027년 8월에 끝나고, 그 뒤의 기준은 아직 공식 발표 전이다.
GKS 대학원 장학금: 박사는 한국어 1년+학위 3년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금(GKS) 대학원 과정은 국립국제교육원이 운영한다. 2026년에는 대사관 트랙 800명, 대학 트랙 1,200명, 모두 2,000명을 초청할 계획으로 2월 2일에 요강을 냈다. 대사관 트랙 온라인 접수는 2월 12일부터 25일까지였다. 대사관 트랙의 국가별 선발 인원은 나라마다 다르고, 대학 트랙은 대학마다 마감이 다르다.
2026년 요강의 주요 조건은 다음과 같다.
- 기간. 박사과정은 한국어연수 1년과 학위과정 3년을 합쳐 4년이다. TOPIK 5·6급이면 한국어연수를 면제받을 수 있다.
- 나이. 40세 미만(1986년 9월 1일 이후 출생)이다. ODA 수원국의 현직 교수는 45세 미만이다.
- 성적. 직전 학위 성적이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 상위 20% 이내, 또는 CGPA 2.64/4.0·2.80/4.3·2.91/4.5·3.23/5.0 이상 가운데 하나를 충족해야 한다.
- 지원 내용. 왕복 항공권(이코노미 실비), 등록금 최대 약 3,728달러(500만 원, 학기·연 단위는 요강 원문 확인, 입학금은 대학 부담), 한국어연수비 약 3,877달러(520만 원)를 지원한다. 생활비는 학위과정 기준 연 약 1만 2,348달러(1,656만 원)다. 12로 나누면 월 약 1,029달러(약 138만 원)이고, 금액은 예산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2027년 GKS 대학원 요강은 2026년 11월 4일 현재 나오지 않았다. 2026년과 같은 일정이라면 2월 공고, 2~3월 접수, 6월 말 최종 발표 예정이다(2026년 결과는 7월 1일 게시). 다른 장학금과 함께 보려면 2027 한국 유학 장학금 지도를, 대사관·대학 트랙의 차이는 GKS 대학원 대사관 트랙과 대학 트랙을 참고한다.
D-2-4 비자와 연구실 일의 규칙
비자 서류. 합격하면 대학이 표준입학허가서를 발급하고, 학생은 박사과정 유학 비자(D-2-4)를 신청한다. 박사 신입생은 최종학력 증명으로 석사 졸업증명서를 내고, 아포스티유나 한국 영사의 확인을 받아야 한다. GKS 장학생은 표준입학허가서 대신 국립국제교육원장이 발급한 초청장을 낸다.
재정 증명. 1년치 등록금과 체재비에 해당하는 잔고증명서를 낸다. 명의는 본인이나 부모(부모가 사망한 경우 형제자매)여야 하고, 신청일 기준 30일 이내에 발급받아야 한다. 잔고는 체류허가 기간 동안 유지해야 한다. 장학금 증명서로 잔고증명을 대신할 수 있는지는 공관과 대학에 확인한다.
전자비자.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의 박사과정 입학생은 쿠바·시리아·마케도니아·코소보 국적자를 빼고 사증포털(visa.go.kr)로 전자비자를 받을 수 있다. 처음 받는 비자는 체류기간 2년 이내 단수다. 신청 절차는 합격 후 D-2 학생비자 신청 가이드에 정리돼 있다.
연구실 연구수당. 소속 대학이나 산학협력단에서 학업과 연계된 연구에 참여하고 연구수당을 받으면 시간제 취업허가가 필요 없다. 학업과 무관한 연구라면 허가를 받아야 한다. 반면 기업이나 산학협력단의 '연구원'으로 고용되는 것은 D-2로 할 수 없고, 자격을 바꿔야 한다.
아르바이트. 석·박사과정생은 체류 기간 요건 없이 시간제 취업 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 외국인등록을 마치고 대학 유학생 담당자 확인서와 근로계약서를 갖춰야 한다. 학기 중 평일 기준 허용 시간은 다음과 같다.
- 한국어(또는 영어트랙의 영어) 기준을 채우지 못하면 주 15시간
- 기준을 채우면 주 30시간이고, 주말·방학은 시간 제한이 없다.
- 기준을 채운 사람이 인증대학 재학, 성적 우수, 한국어 우수 요건에 해당하면 주 35시간까지(세부 요건은 대학 유학생 담당자에게 확인)
영어트랙 학생은 TOEFL iBT 71, IELTS 5.5, CEFR B2 같은 성적으로 기준을 채운다. 직전 학기 평균이 C(2.0)에 못 미치면 허가가 제한될 수 있다.
체류 연장. 학위과정 비자는 2년 이내 단위로 연장한다. 인증대학 학위과정 재학생으로 평균 C(2.0) 이상이면 재정 서류를 생략할 수 있다. 다만 법무부장관 고시국가와 중점관리국가 국민은 생략 대상에서 빠진다. 과정을 마친 뒤 등의 체류기간 연장 특례 상한은 박사 입학 후 최대 8년(2년제 박사는 7년)이다. 개인 사정으로 휴학하면 연장이 제한된다.
지원 전 점검표
- 2027년 가을(9월) 입학 원서 일정을 학교별로 적었다(KAIST는 1월 7일~2월 5일).
- 지도교수 후보 2~3명의 최근 논문을 읽고 연락 이메일을 준비했다.
- 지원 학교가 등록금 전액과 월 지원금을 보장하는지, 연구실마다 다른지 확인했다.
- 학과에 BK21 교육연구단이 있는지 봤다.
- 2027년 GKS 대학원 요강(2월 예상)의 나이·성적 기준에 맞는지 미리 계산했다.
- 석사 졸업증명서의 아포스티유와 1년치 잔고증명서 발급 계획을 세웠다.
--- 입학 일정과 지원금은 2026년 11월 4일 각 대학 공식 안내, BK21 금액은 2023년 2월 개정 지침, GKS는 2026년 요강, 비자·취업 규칙은 법무부 사증·체류 민원 매뉴얼(2026년 10·11월판) 기준이다. 2027년 입학자에게 적용되는 금액은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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