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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대학, 외국인 유학생 '졸업 후 지역 정착' 지원 잇따라: 포항 협의체 출범, 경남 채용박람회, 전남광주 정책 포럼

10월 29일부터 11월 2일 사이 전남광주·포항·경남에서 외국인 유학생의 졸업 후 취업과 지역 정착을 다루는 행사가 잇따라 열렸다. 포항에서는 시와 대학 3곳이 협의체를 꾸렸고, 경남에서는 기업 16곳이 현장면접을 했다. 지역특화형(F-2-R)·광역형 비자 제도와 정부가 추진 중인 개편 방향을 함께 정리했다.

International students in business attire talk with company recruiters at interview tables in a bright convention hall.
정책 관련 보도 이미지K-Study Times · AI 생성 이미지※ 본 이미지는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포토일러스트입니다.

외국인 유학생이 졸업한 뒤 지역에 남아 일하도록 돕는 움직임이 지자체와 대학에서 잇따르고 있다. 10월 29~3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시·군·구 공무원 등 100여 명이 모인 외국인 정책 포럼을 열었다. 11월 2일에는 포항에서 시와 대학 3곳이 '외국인 유학생 취업·정착 지원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같은 날 경상남도는 창원에서 도내 기업 16곳이 참여한 유학생 채용박람회를 열었다. 닷새 사이 세 지역에서 '유치'를 넘어 '취업과 정착'을 다룬 셈이다.

날짜지역행사주요 내용
10월 29~30일전남광주통합특별시2026 외국인 정책 포럼 및 시·군·구 연찬회지역기반 비자, 유학생 노동시장 이행 논의
11월 2일경북 포항외국인 유학생 취업·정착 지원 협의체 발대식시·대학 4개 기관 참여, 회칙(안) 검토
11월 2일경남 창원2026 경남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기업 16곳 1대1 현장면접, 비자 상담

포항: 시와 대학 3곳, 유학생 정착 협의체 꾸려

'포항지역 외국인 유학생 취업·정착 지원 협의체' 발대식이 11월 2일 포항에서 열렸다. 주관은 한동대 대외국제처 국제협력팀이 맡았다. 참여 기관은 포항시 일자리청년과, 포항대 국제교육개발원, 선린대 국제교류교육센터, 한동대 대외국제처 등 4곳이다. 4개 기관 관계자 20명이 참석했다.

협의체가 내건 과제는 네 가지다. 기관끼리 취업·정착 정보를 나누고, 지역 기업과 일자리를 잇는 방안을 찾는다. 유학생이 겪는 취업·생활 문제에 함께 대응하고, 지원 제도 개선을 함께 건의한다. 모두 앞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발대식에서는 운영 방향과 회칙(안)을 검토했다. 협의체는 다음 회의에서 회칙을 확정하고 위원 구성을 마친 뒤 정례 협의회를 열 계획이다. 협의체는 한동대가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뒤 포항시와 지역 대학의 협력이 강화되는 흐름 속에서 만들어졌다.

한동대 신혜인 교수는 "외국인 유학생이 지역에 뿌리내리기까지는 대학 혼자만의 힘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항시가 제도로 뒷받침하고 대학이 인재를 길러내며, 지역 기업이 일자리로 함께할 때 비로소 유학생의 정착이 가능해진다"고 했다.

경남: 기업 16곳 현장면접과 비자 상담을 한자리에서

경상남도는 11월 2일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2026 경남 외국인 유학생 채용박람회'와 '정착지원 생활특강'을 열었다. 항공·조선·IT 등 도내 기업 16곳이 유학생과 1대1 현장면접과 채용 상담을 했다. 행사는 '2026 경남 글로벌 대학혁신 페스타(G-NEX)'와 연계해 열렸다.

현장에는 상담 부스도 마련됐다. 국립국제교육원,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경남비자지원센터가 이력서 작성과 체류자격·취업비자 상담을 지원했다. 오전 생활특강 1부에서는 민간 사무소인 대전글로벌행정사사무소의 신서진 대표가 비자 연장·변경과 졸업 후 취업비자 전환 등 체류 관리를 설명했다. 2부에서는 경남외국인주민지원센터가 학교생활과 지역 적응을 안내했다.

교육통계서비스 집계(매년 4월)로 보면 도내 외국인 유학생은 2023년 2,874명에서 2026년 5,427명으로 3년 사이 약 89% 늘었다.

김성규 경남도 교육청년국장은 "앞으로도 유학생이 경남에서 일하고 머물 수 있도록 취업과 정착을 함께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광주: '외국인 유학생과 지역 동행' 정책 포럼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10월 29~30일 진도에서 '2026 외국인 정책 포럼 및 시·군·구 연찬회'를 열었다. 27개 시·군·구 공무원과 대학·외국인주민지원센터 관계자, 유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첫째 날 정책 포럼의 주제는 '외국인 유학생과 지역 동행'이었다. 법무부 관계자가 지역기반 비자 제도를 소개했다. 충남도는 충남형 일·학습 병행 사례를 발표했다. 전남여성가족재단과 전남연구원 연구위원은 유학생의 노동시장 이행과 취업 실태, 개선 과제를 발표했다. 패널 토론에는 광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한국산업단지공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조선대, 전남농공단지연합회 관계자가 참여했다.

강은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가족정책국장은 "인재 유치를 넘어 양성·취업·정착으로 이어지는 외국인 정책의 선순환을 함께 만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경 ①: 지금 운영 중인 지역 비자 두 가지

지역 정착과 관련해 현재 운영 중인 비자 제도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지역특화형 우수인재(F-2-R)다. 인구감소지역 등 사업지역에 살며 일하려는 외국인에게 광역지자체장의 추천을 거쳐 거주(F-2) 자격을 주는 제도다. 사업지역은 인구감소지역과 인구감소관심지역 가운데 쿼터를 신청한 기초지자체로 한정된다. 지금 기준은 8월 3일 시행된 법무부고시 제2026-248호에 있다.

F-2-R 기본 요건(법무부고시 제2026-248호)내용
추천광역지자체장의 추천서
학력 또는 소득국내 전문학사 이상 학위(D-2 대상 교육기관에서 2년 이상 체류하며 취득) 또는 연간 소득이 해당 광역지자체 생활임금 이상
정착 의사추천지역에서 5년 이상 거주하거나 취업·창업하려는 의사
한국어사회통합프로그램 3단계 이상 이수(사전평가 4단계 이상 배정 포함) 또는 TOPIK 3급 이상

법무부장관은 지역별로 요건을 달리 정할 수 있어, 지자체에 따라 추가 조건이 붙을 수 있다. 추천서는 발급일부터 3개월간 유효하다. 허가 뒤 처음 2년은 원칙적으로 추천지역에 살면서 취업이나 창업을 해야 한다. 일부 광역지자체는 같은 광역 안에서 거주지와 근무지를 달리하는 유형을 허용한다. 2년이 지나면 같은 광역 안의 다른 사업지역으로 옮길 수 있다.

다른 하나는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이다. 법무부와 광역지자체가 지역 특성에 맞춰 비자를 설계하는 사업으로, 2025년 6월 13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운영된다. 유학(D-2) 유형은 서울·부산·인천·광주·강원·충북·충남·전북·전남·제주(통합 전 구분)에서 운영한다. 경남과 경북은 특정활동(E-7) 유형만 운영한다.

배경 ②: 정부가 추진 중인 개편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는 8월 24일 광역형 비자를 지역 산업과 지역 정주 중심으로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광역지자체가 D-2와 E-7을 함께 설계하고, 광역형 유학생이 졸업 후 지역 지정 산업에 취업해 E-7로 바꿀 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이다. 전체 쿼터는 2025~2026년 6,790명에서 2027~2028년 최대 3,000명 수준으로 줄이는 내용도 담겼다.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2027~2028년 광역형 비자 정식사업' 공모는 11월 10일 마감이다. 선정 결과와 인센티브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부 통계도 지역 정착에 주목한다. 법무부가 9월 4일 공개한 2019~2025년 졸업 유학생 분석을 보면, 강원을 뺀 모든 지역에서 유학생 취업자의 절반 이상이 대학이 있는 지역에서 일자리를 얻었다. 졸업 후 출국 비율은 박사 81.3%, 학사 71.8%, 석사 71.3%, 전문학사 26.4% 순이었다. 교육부도 9월 8일 '우수 인재 유치 및 지역 정주 연계 부족'을 문제로 꼽고, '정주 및 진로지원'을 4대 전략 가운데 하나로 내놓았다.

유학생이 챙길 것

지역 정착 지원은 지역마다 내용과 단계가 다르다. 포항 협의체는 이제 막 출범해 회칙도 확정되지 않았다. 졸업 후 지역 취업을 생각한다면 다니는 대학의 국제처와 지자체 외국인 지원기관 공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F-2-R은 추천지역(인구감소지역 등 가운데 쿼터를 신청한 시·군·구)에 살거나 그곳에서 일해야 한다. 포항시와 창원시는 2025~2026년 사업지역 명단에 없다. 다만 경북과 경남은 추천지역에 살면서 같은 도의 다른 시·군에서 일하는 유형을 허용하고, 경북은 도내 다른 곳에 살면서 추천지역에서 일하는 유형도 허용한다. 해당 지자체의 추가 요건도 따로 살펴야 한다.

지역별 F-2-R 조건은 지역특화형 F-2-R 비자 10개 지역 비교에, 졸업 뒤 구직 비자는 졸업 후 구직 D-10-1 비자 가이드에 정리돼 있다. G-NEX 박람회의 행사 전 안내는 창원 G-NEX 유학생 채용박람회에서 볼 수 있다.

--- 행사 내용은 각 지역 언론 보도(2026년 11월 1~5일), F-2-R 요건은 법무부고시 제2026-248호(2026년 8월 3일 시행), F-2-R 세부 운영과 사업지역, 광역형 비자 운영 내용은 법무부 체류 매뉴얼(2026년 11월 2일판)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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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및 참고자료